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p204
보어는 두 접근법의 모순을 해결하기보다는 끌어안는 쪽을 택했다. 그가 보기에 기본 입자의 특징은 주어진 맥락에서만 유효했으며 관계로부터 생겨났다. 어떤 단일한 준거틀로도 이것들을 아우를 수 없었다. 한 종류의 실험에서 측정하면 파동의 성질을 나타내다가도 다른 실험에서는 입자로 보였다. 이 관점들은 서로 배타적이고 적대적이었으며 그와 동시에 상보적이었다. 어느 쪽도 세상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했으며 둘 다 세상에 대한 타당한 모형이었다. 둘을 합치면 자연에 대한 더 완벽한 관념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