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차례를 지내지 않는 온전한 휴일로서의 추석을 보냈던 게 2019년 9월이다. 언제나 추석 전전날에 장을 보고 전날에 음식 장만을 하고 추석 당일에 차례를 지내야만 휴일이 시작되던, 하나도 즐겁지 않았던 명절이 차례 하나 없어지자마자 행복한 연휴가 되었던 기억. 추석 전날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자고 당일날 아침에 뒹굴거리며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했다. 마치 기적을 만난 것처럼 믿어지지 않을 만큼 해방감을 느꼈던 그때.
마법고냥이
2024.09.24 금처음으로 차례를 지내지 않는 온전한 휴일로서의 추석을 보냈던 게 2019년 9월이다. 언제나 추석 전전날에 장을 보고 전날에 음식 장만을 하고 추석 당일에 차례를 지내야만 휴일이 시작되던, 하나도 즐겁지 않았던 명절이 차례 하나 없어지자마자 행복한 연휴가 되었던 기억. 추석 전날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자고 당일날 아침에 뒹굴거리며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했다. 마치 기적을 만난 것처럼 믿어지지 않을 만큼 해방감을 느꼈던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