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얼굴들은 읽는 이에 따라, 시대에 따라 무한히
달라진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괴물의 얼굴
들은 모두가 사람의 얼굴이라는 것, 퍼시 비시 셸리는
에세이[프랑켄슈타인]에 대하여에서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하고도 심오한 감정의 원천" 이며, 모든 등장인물들과 상황은 "필연과 인간 본성이 낳은 자식들"
이라고 말했다.
그 심오한 감정과 인간 본성으로 접근하는 길들이 이
소름 끼치게 무섭고도 불가항력적으로 매혹적인 텍스트
그 괴물의 무수한 얼굴에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