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머지않아 나는 죽을 것이다", 그는 슬프고도 엄숙한 열정으로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더이상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 곧
이 타오르는 아픔도 끝날 것이다. 의기양양하게 장작
더미에 올라, 고문하는 불길의 고통 속에서 희열을 느끼
리라. 그 화염이 잦아들면 나의 재는 바람에 휩쓸려
바다로 날아가리라. 내 영혼은 평화로이 잠들 것이고
행여 영혼이 생각을 한다 해도 설마 이렇지야 않겠지
이만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