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정도는 차등이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공통의 언어로 그 동물적 감각이라고 할 수 있는 감수성을 서로 교환하고 알리며, 예술과 문학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다를 뿐. 오히려, 지진 감지 능력, 더듬이를 이용해 먹이를 찾는 곤충 같은 동물들의 감각은 외부 세계의 자극을 인간보다 더 섬세하게 받아들인다. 그것이 단지 본능, 살아가기 위해 발달된 감각이라 말한다면 인간이 동물보다 우위에 있다는 자기 오만한, 혹은 우주의 중심은 인간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 나는 인간이 우주의 미물에 불과하며,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우주 역사에서 인류 역사와 내 삶은 점 중에서 점 밖에 되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