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주장은 전통과의 가차없는 결별이었다. 물리학은 실재가 아니라 우리가 실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에만 관여해야 한다고 그들은 주장했다. 원자와 그 기본 입자들의 존재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사물의 존재와 같지 않다고, 기본 입자들은 가능태의 세계에서 살아간다고 하이젠베르크가 설명했다. 그것들은 사물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가능한 것'에서 '실재하는 것'으로의 전환은 관찰이나 측정의 행위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만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양자적 실재는 없다. 파동으로서 측정되면 전자는 파동으로 나타나며 입자로서 측정되면 입자 형태를 취한다. (217/249, 전자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