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를 너무나 사랑한다. 그녀의 추리소설은 21세기이 지금 읽어도 전혀 따분하거나 뻔하지 않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탐정은 에르퀼 푸아로이다.
그런데 <봄에 나는 없었다>는 전혀 새로웠다.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만큼….
살인은 커녕 큰 사건도 없다. 그냥 주인공의 생각을 더듬어 가는 과거의 일상들 뿐.
혼자 외딴 곳에 4일이라는 시간을 머물며, 많은 생각을 한 후
그녀가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
남편과 자녀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깨닫게 되는 듯 보였지만
결국은…..그녀는 그대로이다.
어쩌면 그녀도, 그녀의 남편도 그것을 원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