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인연은 고3때 친해진 친구들이지만, 지나간 인연이라 한다면 고교 합창부 친구들이 떠오른다.
고1때부터 시작해서, 고3때 수능 준비하라던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합창부 나가는 걸 못하게 됐는데, 중간에 전학 갔던 피아노 반주 담당 부원 친구랑, 나랑 동갑이던 친구 2명은 지금 무얼하는 지 궁금해진다.
아마 정작 만나면 할말이 없어 어색하게 웃을 것 같지만, 그래도 잠깐의 어색함이 지나면 다시 웃으며 수다 떨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