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혜영 작가님의 책을 독파를 통해 처음 접해봤다.
전체적인 느낌은 우울하고 답답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상황들에 처해지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나에게는 지루하고 평범한 '보통의 일상'이 누군가는 꿈꿔야 하는 것, 그럼에도 쉽게 갖지 못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작가님은 그냥 우리 앞에 어떤 설명 없이 그런 인물들을 툭 보여줄 뿐이다. 8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편혜영 작가님이 세상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슬픔을 알아채면 사랑이 생겨난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거같다.
어떤 이야기는 등골이 서늘하게 오싹했고 어떤 이야기들은 마음이 시려 눈물이 났다. 이 모든 이야기가 결국 나의 이야기도 될 수 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이 매우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