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영화보다 책이구나를 더 실감했어요. ‘호기심’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과학자가 아닐까 싶네요. 그 결과가 ‘괴물’일지 아닐지는 오늘날까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 책은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로 인해 ‘인간’이란 무엇일까를 되묻게 하더군요. 흉측한 겉모습 뒤의 속마음은 인간 그 이상이었거든요. 만약 피조물이 보통의 인간 모습을 했더라면 결과는 어땠을까. 인간의 모습을 한 또 다른 괴물이 되었을까요. 그러고보면 인간의 탈을 쓴 괴물은 어느 사회에나 있다는 사실에 슬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