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척 설레는 마음으로, 북토크 잘 보았습니다. 김상욱교수님의 전달력에 매번 감탄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많아도 그 분야의 문외한들에게 핵심을 절제있게 설명하기가 (보편적으로) 어려운 법인데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얘기만 쏙쏙! 이야. 덕분에 어제 정말 행복했습니다 ㅎㅎ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때> 란 제목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풀렸습니다. 뭐랄까. 북토크 듣다보니 과학의 밫과 그림자가 다 들어있었구나, 여기에.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목 뒤에 숨어있는 말이 무엇인가에 따라서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다른 방식으로의 이해를 찾을 수 있었거나 (양자역학)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때 과학의 진보가 인류 살상의 만행을 저지를수도 있고 말이죠.
과학은 늘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의 발견이라 그것들이 어떻게 작동할지 아무도 모르고, 그러므로 과학을 몰라도 그것을 사용할 우리가 깨어있어야 한다는 깊은 성찰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제겐 다소 어려운 책이었지만 그래도 집어든 덕분에 기분좋은 각성을 하게 된 것 같아서 읽는 동안 읽고나서 참 좋습니다.
진실과 허구가 묘하게 섞여있는 구조에서 사실 살제인물들의 이야기라 소설이라고 생각못하고 거의 모든 것을 사실이라 생각하며 읽었어요. ;;어쩌면 어떤 건 사실이라도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는 것도 있곤 했었죠. 작가와 번역가 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왜 부커상 최종 후보가 되었을지도 이해되었어요. 과학자들의 논쟁만큼이나 이 책이 독자들에게도 질문을 던져주고 있단 생각이 들어서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