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은 탤런트 박원숙씨가 어떤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런말을 한적이 있었다.
“그건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해서 생긴 지옥이었다.”라고.
아이를 낳고 기르며, 그 말이 얼마나 적확한 사랑의 표현인지 알게되었다.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p311)라는 대목에서 다시 한번 그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 책이 얼마나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인지 느낄 수 있었다.
이 이야기를 한강 작가가 해주어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