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동시에서 볼 수 없었던 시적표현.
동시로서는 매우 낯선 말의 조합이지만, 너무나도 사실적이고 살아있는 말들이다. 지금까지 버려지고 외곽으로 밀려난 말들이 중심부로 진입한다.
"송현섭 동시의 새로움은, 없는 것처럼 외면하고 은폐해 온 현실 혹은 내면을, 엄연히 있는 것으로서 불러내고 드러낸다는 점이다."(p 92)
그의 동시에서는 우리가 이제껏 동시에서 떠올리던 진부한 클리셰는 없다.
모든 사고가 참신해지고 신선해진다. 제목과 내용이 가져다주는 반전과 #아이러니. 수사적 모순과 섬뜩한 함축. 웃음기 머금은 거짓말과 역설, 반어. 그것에서 나오는 유머는 또다른 감칠맛이다.
송현섭 시에는 #새로운동심 이 살아있다. 똑똑하고 영민한 동심이자, 귀여운 반항기가 숨어있다. 찬신한 그의 #알레고리 는 생각의 한계를 가진 우리에게 큰 경각심을 일깨운다.
따뜻하고 평화롭고 감동있는 서정적 동시를 탈피하라!
동시에도 다양한 감정과 인생이 살아 숨쉴 수 있음을 잊지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