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생각과 나의 생각 사이 균형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의 생각이 늘 옳지 않죠, 물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늘 옳은 건 아닙니다. 생각을 나누며 다름을 인정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봐요. 사랑하는 사람, 가족이라면 더욱더 필요하죠. 그런 의미에서 더른 이의 생각은 내 생각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조앤과 그의 가족들은 그러지 않아요. 피상적인 대화만 하는 듯 보여요. 조앤은 여행지에서의 고립을 통해 생각이란 걸 많이 하게 됩니다. 특히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것들에 대해서. 뭔가 깨달음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그것 역시 제대로 나누지 않아요. 그들은 솔직한 생각 나눔을 하지 않죠. 그런 가족, 그런 사랑은 오래가지 못할 거 같아요. 늘 공허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