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이 외모를 용서하고 내가 풍기는 훌륭한 자질들을 사랑해 줄 존재들을 만나고 싶다는 헛된 희망을 품었다. 명예와 헌신이라는 고아한 생각에서 자양분을 얻었다. 그러나 이제 죄악으로 가장 미천한 짐승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했다. .. 그러나 사실이다. 타락한 천사가 사악한 악마가 되는 법이다. ... 그의 희망을 파괴하긴 했으나, 나 자신의 욕망은 충족 시킬 수가 없었다."( p 301)
내 괴로움이 당신보다 훨씬 크니까 회한의 쓰라린 가책은 죽음이 영원히 상처를 덮어버리지 않는 한 상처 속에서 끝없이 곪아갈 테니까.(p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