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게 많으나 노력하거나 아등바등 생활하고 싶지는 않은, 의미 있는 존재이고 싶으나 그 의미를 외부에서 찾는 사람.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쉽게 가지려고 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생으로서의 삶, 피아노 강사, 교수, 의사까지..그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이 아닌 위조 업체를 찾는 이유미를 보면서, 거짓을 이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본인의 삶에 "진심"이라고는 없는 사람 같았다.
그녀를 동정하거나 연민의 감정은 느껴지 않았다.
그건 이유미를 쫒고 있는 작가에게도 같았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 나로서, 엄마로서, 부인으로서, 직업인으로서 감당해야하는 무게와 현실을 어깨에 메고 있다.
그것을 대하는 관점에 따라 힘들다고 느끼는 일말의 차이는 있겠지만 삶을 진심으로 살아내가고 있다.
노력하는게 힘들다고 쉽게 포기하고 바다밑바닥으로 가라앉는다면 좌초된 난파선처럼 인생도 녹슬고 부식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