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소한 순간을 충만하게 느끼도록 해주는 사람이었어요. (17)
-그런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잠시 멈추게 되었다.
2.지난여름 사이, 무엇인가가 변해버린 것이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본다. 하지만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다. 그는 비로소 자신이 텅 빈, 아무 쓸모가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26)
-이런 검은 구멍을 들여다 보고 있는 허망함, 공허감, 두려움을 왠지 알 것 같아서 눈길이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