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방을 꾸미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고, 더이상
입주 도우미를 들일 공간이 없다는 게 핑계였어요. 순간
제가 큰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달았지요. 도우미는 집안을
떠도는 공기 같은 존재라야 해요. 형체도, 소리도 있어서
는 안 되죠. 자기 생각을 내뱉는 순간, 효용가치가 사라
져버리는 거예요.
최정은
2024.08.05 금신혼방을 꾸미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고, 더이상
입주 도우미를 들일 공간이 없다는 게 핑계였어요. 순간
제가 큰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달았지요. 도우미는 집안을
떠도는 공기 같은 존재라야 해요. 형체도, 소리도 있어서
는 안 되죠. 자기 생각을 내뱉는 순간, 효용가치가 사라
져버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