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소재와 형식에 빨려들어 읽는 내내 긴장감을 떨칠 수 없었다.
작정하고 시작된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처음엔 대학생으로 이후 부잣집딸, 교수, 의사 그리고 남자 이유상으로 가족은 물론 학력, 과거, 성별까지 거짓으로 만들어진 삶을 살아간다.
순간 순간 거짓이 들통날까봐 두려워하고 도망치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끈은 놓지 않았음하는 바람이 있었다.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한 개씩의 가면은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 가면이 나를 삼키지 않도록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 행복한 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