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지나간 인연중
다행히도 정말정말 감사한 인연이 있다.
결혼하고 남편을 따라 시작하게 된 서울살이.
낯선 그곳에서 아이와 매일이 감옥 같던 답답하고 외로웠던 삶.
그때 나의 감옥문을 열어 주셨던
앞집 아주머니.
나와같은 나이의 시집안간 딸을 두신 아주머니는
나를 딸처럼 때론 서툰 전업주부 신입생으로
살뜰히 챙겨주셨다
그때 그분의 관심과 애정과 보살핌이 없었다면
난 그 감옥에서 서서히 말라 죽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