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고양이는
나를 두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
나는 한 사람인데
고양이 눈에만, 두 사람
가까이 다가가면 나쁜 사람으로 보이고
멀어지면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그래서 저렇게 삼 미터나 떨어진 채
나를 째려보고만 있는 거지.
껌처럼 꼬리를 씹으며
아마도 고양이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야.
'거참, 알 수 없는 녀석이네.'
망고몬모
2024.08.04 목고양이와 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고양이는
나를 두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
나는 한 사람인데
고양이 눈에만, 두 사람
가까이 다가가면 나쁜 사람으로 보이고
멀어지면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그래서 저렇게 삼 미터나 떨어진 채
나를 째려보고만 있는 거지.
껌처럼 꼬리를 씹으며
아마도 고양이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야.
'거참, 알 수 없는 녀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