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제주로 이사를 왔는데
이삿날 즈음에 출간되었으며 제주 4.3 과 관련된 책이에요
한강 작가는.사랑.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제주 4.3 때 가족을 잃은 여인의 삶을
딸을 통해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요
제주에 와 있으니 더 와닿고 있어요
제가 사는 쪽은 해안가라서 눈이 자주 오지 않지만
중간 산 쪽은 눈이 자주 내린다고 하더라구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창밖으로 바람이 부는 소리를 들었어요
오늘처럼 화창한 날에도 바람부는 소리는
휘파람 소리와 비슷하게 나네요
어쩔땐 노랫소리 같기도 해서 큰 아이는 밖에서 누군가가
자꾸 노래를 부른다고 하기도 하구요
제주 4.3 에 관해서
이렇게나 잔잔하고 덤덤하지만
화선지에 먹물이 번지듯 마음에 남기는 작가는
한강 뿐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