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그가 평생 천착한 주제였다. 그는 천재성을 여지없이 발휘하여 점의 개념을 확장했다. 미천한 점은 그의 눈길이 닿자 무차원의 위치에서 벗어나 복잡한 내부 구조를 품은 채 부풀어올랐다. 남들이 깊이, 크기, 너비가 없는 단순한 위치를 본 바로 그곳에서 그로텐디크는 우주 전체를 보았다. 그토록 대담한 제안을 내놓은 사람은 유클리드 이후로 아무도 없었다.
소금별
2024.08.04 목공간은 그가 평생 천착한 주제였다. 그는 천재성을 여지없이 발휘하여 점의 개념을 확장했다. 미천한 점은 그의 눈길이 닿자 무차원의 위치에서 벗어나 복잡한 내부 구조를 품은 채 부풀어올랐다. 남들이 깊이, 크기, 너비가 없는 단순한 위치를 본 바로 그곳에서 그로텐디크는 우주 전체를 보았다. 그토록 대담한 제안을 내놓은 사람은 유클리드 이후로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