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장원에 가서도 잡지를 안 보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그날은 그 책 중에 한 권을 뽑아들었어요. 이유미가 쓴 기사만 골라 읽었죠. 꽤나 재미있더라고요.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는 어린 아가씨가 그런 일을 당하다니,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피스, 구두, 가방, 화장품, 그런 것들이 인생을 바꿔줄 거라고 믿다니.
정말 어리석죠. 저는 남편도 자식도 믿지 않아요. 믿을 건 원룸 건물, 이것뿐이라니까요.
Rosa
2024.08.03 수나는 미장원에 가서도 잡지를 안 보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그날은 그 책 중에 한 권을 뽑아들었어요. 이유미가 쓴 기사만 골라 읽었죠. 꽤나 재미있더라고요.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는 어린 아가씨가 그런 일을 당하다니,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피스, 구두, 가방, 화장품, 그런 것들이 인생을 바꿔줄 거라고 믿다니.
정말 어리석죠. 저는 남편도 자식도 믿지 않아요. 믿을 건 원룸 건물, 이것뿐이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