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가 이프르 학살을 끝내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왔을 때 클라라는 그가 인간을 산업적 규모로 몰살할 수단을 고안함으로써 과학을 왜곡했다고 비난했다. 하버는 그녀의 말을 무시했다. 무슨 수단을 쓰든 전쟁은 전쟁이고 죽음은 죽음일 뿐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pp.29/209
오늘날 우리 몸속 질소 원자의 약 50퍼센트는 인공적으로 합성된 것이며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은 하버가 발명한 질소 비료로 재배된 작물을 먹고 산다. pp.31/209
하버의 질소 덕에 유럽의 분쟁은 2년을 더 끌었으며 양측에서 수 백만의 사상자가 더 발생했다. pp.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