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짓말 하는 기분을 알고 있다. 스스로를 진실에서 배제시키고, 거짓말쟁이라고 낙인 찍고, 어둡고 습한 자기혐오의 늪에 가둘 때 느껴지는 작은 쾌감이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 어쩌면 그래서 이유미에게 관심이 갔던 것이다. 우리가 동종의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나를 그녀에게 이끌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녀가 누구인지 짐작도 할 수 없었다.
맹민
2024.08.02 화나는 거짓말 하는 기분을 알고 있다. 스스로를 진실에서 배제시키고, 거짓말쟁이라고 낙인 찍고, 어둡고 습한 자기혐오의 늪에 가둘 때 느껴지는 작은 쾌감이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 어쩌면 그래서 이유미에게 관심이 갔던 것이다. 우리가 동종의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호기심과 두려움이 나를 그녀에게 이끌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녀가 누구인지 짐작도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