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망을 앞둔 그들은 자신들이 세상에 불러들인 새로운 참상에 망연자실한 채 신속한 도피를 택했다. 시안화물 캡슐을 깨물어 독약이 내뿜는 달콤한 아몬드 향을 맡으며 질식사한 것이다.
11p
무수한 사람들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기 때문이 아니라 공기 중에서 질소를 뽑아내는 자신의 방법이 지구의 자연적 평형을 무지막지하게 교란하는 바람에 인류가 아니라 식물이 세계를 차지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42p
맹독성 화학물질의 발견, 그 빛과 그림자들을 잘 재단하여 보기좋게 -읽기 좋게 -바느질한 어른들을 위한 Why? 같은 책이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