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않으면서 믿는 척 하는 것만이 죄다"
첫영성체를 서른이 넘어 받았다. 첫 세례식때 나의 기도는 믿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믿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그 후의 10년간은 혼란 속에서도 그분을 느끼고, 그 분이 내게 주시는 무한하고도 깊은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아이에게 첫 걸음마를 가르치듯이 천천히 차근차근 나를 사랑의 길로 이끄셨다.
내게 일어난 기적들을 그 체험들을 과학의 언어로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한 없는 일이었다고 나를 속일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