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수록 분명하게 자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되고 싶어서 상처를 애지중지 여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헤매어도 좋으니 잃고 싶었습니다. 줍는 것 없이 돌아가도 좋으니 떨어지고 싶었습니다.
—「눈빛수련」 中에서
정 화
2024.07.28 목슬플수록 분명하게 자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되고 싶어서 상처를 애지중지 여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헤매어도 좋으니 잃고 싶었습니다. 줍는 것 없이 돌아가도 좋으니 떨어지고 싶었습니다.
—「눈빛수련」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