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술술 읽히는 이야기였다.
심시선이라는 아이콘, 롤모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와 각 인물들의 가진 각자의 이야기가 얽혔다 흩어졌다 하는 진행이 물흐르듯 하여 끝까지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각기 다른 매력들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공감가는 에피소드들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우윤과 친구로 지내며 이런 가족들과도 알고 지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챕터마다 시선의 글과 말로 시작되는 점이 간결하지만 흥미롭게 챕터별 주제의식을 축약해 정리해주는 작용을 해서 더 좋았다. 시선이라는 인물이 실제 존재하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키게 만들만큼 좋았다. 실제 있으면 좋겠다. 우리 세대에겐 그런 아이콘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인물간의 너무나 생생한 티키타카가 매력포인트라, 꼭 영상매체로 표현었으면 하는 소소한 희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