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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 남편이 떠난 후 억척스럽고 독하게 변해버린 그녀. 그 상상을 통해 나는 문득 이해했다. 그녀는 뢰이한을 너무나도 깊이 사랑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가 없이도 살아가기 위해서, 그를 사랑하지 않는 가짜 마음을 만든 것이다. 그러니 그녀가 품은 건 원한이 아니다. 그건 영원한 사랑이다.
-->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야 화자를 통해 박지운이 사실은 죽은 남편을 무척 사랑했다는 결론을 내린게 좀 뜬금없기는 하지만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그 사람의 부재를 잊고자 원한진 것 처럼 행동한 그 마음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조금 일찍 완독했네요.
작가와의 대화가 있었다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을겁니다. 아쉬운데로 완독한 분들과 함께 궁금증을 풀어가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