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가위에 자주 눌렸어요. 낡은 집에서 오는 무서움이 있거든요.
초등학교 입학 즈음에 이사를 해서 친구들 하나도 없이 집마저도 낯선 공간이라 힘들었는데.
그 무서움이 모여서 저한테 달려드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혼자 산 지 오래라서 그냥 외로움을 친구삼기로 했어요.
이은혁
2024.07.24 일어렸을 때는 가위에 자주 눌렸어요. 낡은 집에서 오는 무서움이 있거든요.
초등학교 입학 즈음에 이사를 해서 친구들 하나도 없이 집마저도 낯선 공간이라 힘들었는데.
그 무서움이 모여서 저한테 달려드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혼자 산 지 오래라서 그냥 외로움을 친구삼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