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엄마가 쪼그려 앉길래 나도 옆에 따라 앉았어. 내기척에 엄마가 돌아보고는 가만히 웃으며 내 빰을 손바닥으로 쓸었어. 뒷머리도, 어깨도, 등도 이어서 쓰다듬었어. 뻐근한 사랑이 살갗을 타고 스며늘었던 걸 기억해. 골수에 사무치고 심장이 오그라드는.... 그때 알았어.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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