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은유를 떠나오자 은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만나지 않게 된다 서로의 최종적인 둘레가 되기 위해서 <계수나무> _마음에도 기교가 생겨서 슬픔을 그치게 하는 나팔을 불고, 어떤 여름날의 피크닉을 화두로 오늘 치 눈물을 잠근다. <밀랍 양초를 켜둔 청록색 식탁> _두고 가는 것과 버리는 것이 다르듯 우리 서로의 나머지는 되지 말아요 더하고 뺄 것 없이 속삭여요 _우리는 과녁 앞에 쏟아져버린 화살이 되어 부러지더라도 희미해지지 말자는 약속을 해요 <공범> _제목 없이 저장된 산문처럼 끝없이 끝을 향해 가볼 수도 있었을 여름이었는데, 미완성 파도만이 나를 밀어냅니다 지나온 여름이 우리를 기억할 때, 겨울에도 손에 땀이 나는 이유를 조금 알겠습니다 <나나너너> _우리는 따뜻해 죽을 수도 있는 열대어를 취급하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지 _준이치, 나는 생각해 따뜻한 스웨터를 입고 턱을 괸 다음, 무너질 일 없는 의자에 앉아 하게 될 말이란 무엇일까 <레몬스웨터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