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도망치고 있었다. 소리들이 나를 쫓아왔기 때문이다.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나는 복도에서 한 번 넘어졌고, 급히 일어났다. 울면서 마당을 뛰었고, 문밖으로 뛰쳐나왔다. 무서웠다. 그 소리가 품고 있는 어마어마한 감정들이, 그 끔찍한 비명들이 너무나도 무서웠다.
……후회하는가.
진 이
2024.07.18 월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도망치고 있었다. 소리들이 나를 쫓아왔기 때문이다.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나는 복도에서 한 번 넘어졌고, 급히 일어났다. 울면서 마당을 뛰었고, 문밖으로 뛰쳐나왔다. 무서웠다. 그 소리가 품고 있는 어마어마한 감정들이, 그 끔찍한 비명들이 너무나도 무서웠다.
……후회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