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두려웠다. 그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나는 그의 마음을 느끼는 것이 좋았다. 그건 당시 내가 사로잡혀 있던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느낄 수 있는 호의였으니까. 나를 해치려 들지 않는 마음.
말랑하다
2024.07.17 일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두려웠다. 그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나는 그의 마음을 느끼는 것이 좋았다. 그건 당시 내가 사로잡혀 있던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느낄 수 있는 호의였으니까. 나를 해치려 들지 않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