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가지도 넘는 다른 이름을 가졌다는 페르난도 페소아.
특이상 성격만큼이나 이 책도 참 특이했던 것 같습니다.
두서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쓰여진 듯한 느낌이지만, 그래서 더 자유로운 느낌으로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 보게 되더라고요.
때로는 냉소적이고 무기력하게도 느껴지긴 했지만, 정말 공감하며 감탄했던 문장들도 많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날 때마다 붙인 포스트잇이 빽빽하네요.
앞으로도 책상 옆에 두고 틈날 때마다 아무 곳이나 펼쳐 읽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