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남자친구였고 대학 동기이며 m의 친구였던 사람이 보낸 메일의 내용은 이러했다.
…… 그리고 마지막 줄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곧 m의 기일이야.’
못 본 사이 꽤 수다스러워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나는 답신했다.
‘m에게 묘비명을 만들어준다면 뭐가 좋을까?’
점심을 먹고 돌아오니 메일이 와 있었다.
‘당연히, 단 한 번도 바르셀로나에 가보지 못한 사람, 이거지.’
(삼십 분 속성 플라멩코)
이수빈
2024.07.15 금한때 남자친구였고 대학 동기이며 m의 친구였던 사람이 보낸 메일의 내용은 이러했다.
…… 그리고 마지막 줄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곧 m의 기일이야.’
못 본 사이 꽤 수다스러워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나는 답신했다.
‘m에게 묘비명을 만들어준다면 뭐가 좋을까?’
점심을 먹고 돌아오니 메일이 와 있었다.
‘당연히, 단 한 번도 바르셀로나에 가보지 못한 사람, 이거지.’
(삼십 분 속성 플라멩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