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소아의 '이명'은 그의 자아를 계속 조각내고 무한대로 다중화하는 개념이며, 페소아 이전의 문학과 철학에서 등장한 적이 없는 인식 주체다. 그의 작품 안에서 존재의 모든 가능성은 해체되고, 파편화된 채로 "감각 하나 하나에 나는 다른 사람이 되고 규정할 수 없는 인상 하나하나에 고통스럽게 새로 태어난다."
최유미
2024.07.14 목페소아의 '이명'은 그의 자아를 계속 조각내고 무한대로 다중화하는 개념이며, 페소아 이전의 문학과 철학에서 등장한 적이 없는 인식 주체다. 그의 작품 안에서 존재의 모든 가능성은 해체되고, 파편화된 채로 "감각 하나 하나에 나는 다른 사람이 되고 규정할 수 없는 인상 하나하나에 고통스럽게 새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