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일마저 이젠 달콤하지 않다. 감정을 적절한 말로 표현하는 일과 문장을 고급스럽게 매만지는 일이 너무 따분해져서 나는 이제 적당히 관심을 기울이고, 약간 거리를 두고, 흥미를 잃고, 대충 집중하면서, 열정도 활기도 없이, 그저 먹고 마시는 행위를 하듯 글을 쓴다.
이용호
2024.07.14 목글을 쓰는 일마저 이젠 달콤하지 않다. 감정을 적절한 말로 표현하는 일과 문장을 고급스럽게 매만지는 일이 너무 따분해져서 나는 이제 적당히 관심을 기울이고, 약간 거리를 두고, 흥미를 잃고, 대충 집중하면서, 열정도 활기도 없이, 그저 먹고 마시는 행위를 하듯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