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꿈이 되고, 꿈은 내가 꿈꾸었던 것에 대한 망각이
되고, 나를 아는 것은 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 된다.
이렇게 나 자신에게서 나를 너무 많이 벗기다보니 내게
있어 존재한다는 것은 내게 옷을 입히는 것이다. 위장한
상태일 때에만 나는 내가 된다. 그리고 내 주위로는 내가
모르는 석양빛이 내가 결코 보지 못할 풍경을 물들이며
저물어간다.
최정은
2024.07.13 수기억은 꿈이 되고, 꿈은 내가 꿈꾸었던 것에 대한 망각이
되고, 나를 아는 것은 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 된다.
이렇게 나 자신에게서 나를 너무 많이 벗기다보니 내게
있어 존재한다는 것은 내게 옷을 입히는 것이다. 위장한
상태일 때에만 나는 내가 된다. 그리고 내 주위로는 내가
모르는 석양빛이 내가 결코 보지 못할 풍경을 물들이며
저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