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 아니라 나의 고통 사이로 걸어간다. 길옆에 늘어선 건물들은 나의 영혼을 둘러싼 온갖 몰이해를 의미
한다.
나로부터 떨어져나와 내가 바로 우물의 밑바닥임을 본다.
내가 되어본 적 없던 누군가 죽었다. 신은 내가 누구여야 했는지 잊었다. 나는 그저 공허한 간주곡이다.
최정은
2024.07.13 수거리가 아니라 나의 고통 사이로 걸어간다. 길옆에 늘어선 건물들은 나의 영혼을 둘러싼 온갖 몰이해를 의미
한다.
나로부터 떨어져나와 내가 바로 우물의 밑바닥임을 본다.
내가 되어본 적 없던 누군가 죽었다. 신은 내가 누구여야 했는지 잊었다. 나는 그저 공허한 간주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