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본듯 비슷한 무게의 불안에 놀랐다.
이내 피곤해졌다. 간절한 회피수단인 책에서도 불안이라니.
감금된 기분이다. 마지막 장이 곧 다가온다. 무게가 줄어들 기대감이 반갑다. 첫날 부터 오늘까지 꾸준히 30챕터를 읽었다. 이 자발적 꾸준함도 곧 끝나간다.
페소아의 책은 가끔 만나야 잠깐 반가울, 관계가 뜨뜨미지근한 오랜 친구같다.
펠리시아
2024.07.13 수거울을 본듯 비슷한 무게의 불안에 놀랐다.
이내 피곤해졌다. 간절한 회피수단인 책에서도 불안이라니.
감금된 기분이다. 마지막 장이 곧 다가온다. 무게가 줄어들 기대감이 반갑다. 첫날 부터 오늘까지 꾸준히 30챕터를 읽었다. 이 자발적 꾸준함도 곧 끝나간다.
페소아의 책은 가끔 만나야 잠깐 반가울, 관계가 뜨뜨미지근한 오랜 친구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