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이번 신작은 한겨울의 정점에서 꺼지지 않는 따뜻한 모닥불을 피워두곤 천천히 밝은 해를 향해 나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작가의 말에도 나왔듯 궁극적으로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라고 적으신 것에 정확히 부합하는 소설이더라. 늘 이야기의 중심에 독자를 완벽하게 가두듯 던져두고 그 틀을 깨며 함께 전진하게 만드는, 언제나 놀라움으로 가득 채워주시는 작가님. 덕분에 함께 아프고, 또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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