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가는 우체통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우체통 이야기를 하는 주인공의 대화의 시작이 묘했다.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인물과 대화 또는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많이 접했지만 책을 읽어가며 과거 내가 걸어온 시간도 생각나고 아이를 키우며 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면 하는 염려가 와락 나는 나이가 된터라 은유와 은유의 마음에 공감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대충 알고 있었지만 묘하게 가슴시린 그런 이야기...
그걸로 충분히 내 마음을 두드린 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