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소중한 엄마의 소중한 한 가지.
제법 엄마를 잘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더라구요.
당장 전화를 해서 여쭤봤습니다.
딸 : 엄마는 어떤 노래를 좋아해??
엄마 : 이미자의 노래는 나의 인생
딸 : 좋아하는 색은 뭐지?
엄마 : 찐분홍, 노랑
딸 :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고기' 지?
엄마 : 맞아. 그래도 김치가 제일이지
딸 : 맞아. 나도 김치가 제일 좋아.
이번에 담궈준 겉절이, 총각김치 최고였어 정말!
사소한 전화였지만, 이런 대화를 오간 것은 드물어서 너무 뚯깊은 통화였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이미자 노래를 들어봅니다.
애절하고 구슬픈 멜로디와 가사들이 엄마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저도 엄마의 마음을 가끔 들여다보는 딸이 아닌 여자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