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인 열일곱이나 스무 살에 내가 쓴 글을 가끔 본다. 그 나이에 내가 가졌으리라 생각하기 어려운 표현력이 엿보이기도 한다. 사춘기 시절을 막 지났을 무렵에 썼던 어떤 문장들은 여러 해의 세월과 경험으로 단련된 지금의 내가 쓸 법한 글이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별로 다르지 않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내가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한 것같이 느끼곤 했지만,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다면 발전은 무슨 발전이란 말인가.
요술램프
2024.07.12 화어렸을 적인 열일곱이나 스무 살에 내가 쓴 글을 가끔 본다. 그 나이에 내가 가졌으리라 생각하기 어려운 표현력이 엿보이기도 한다. 사춘기 시절을 막 지났을 무렵에 썼던 어떤 문장들은 여러 해의 세월과 경험으로 단련된 지금의 내가 쓸 법한 글이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별로 다르지 않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내가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한 것같이 느끼곤 했지만,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다면 발전은 무슨 발전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