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오늘 당신 곁을 지나간 별일 없었던 하루가 기적이었음을 느끼기를 그리하여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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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이, 하루하루 살아내는 우리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다시는 볼 수 없어, 그리워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엄마이자 어른인 은유가, 딸이자 아이인 은유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가 꼭 그리운 아빠가 보낸 편지 같아 위로가 됐습니다. 아빠랑 슬픈 일 좋은 일 있을 때 소주 한잔 기울이는 친구가 되고 싶었거든요.
작가님께서는 너무 보고싶지만 만날 수 없는 이를 추모하고 기릴 때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저는 저와 비슷한 상황인 주인공들을 만나고 그들의 대사를 담으며 마음을 달래거든요. 작가님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