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에너지는 아니지만, 가장 나에게 '여성'이란 단어를 각인시켜 준 아티스트는 천경자 화백이다.
그 전에는 작가가 남성이건 여성이건 특별히 신경안썼는데, 천경자 화백의 그림, 그리고 그녀의 인생사를 알게 되면서 아티스트가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대해 신경쓰게 되었다.
강한 선과 색이지만 여성이라서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가 그녀의 그림에서는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가 만약 여성이 아니라면 경험하지 않았을 것 같은 부조리한 현실도 알게 되었다.
앞의 것은 더 발전시켜 나가면 좋을 것이고, 뒤의 것은 우리가 고쳐 나가야할 것이겠지.
최근에는 황정은, 정세랑, 김초엽, 한정현 등 여성 작가들의 글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