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상실은 알 수 없는 운명으로 태어나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이 아니라 파도가 높이 몰아쳤을때 바닷가에 생겼다가 다시는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물웅덩이 같다 (201,p)"
작가는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고 세상 모든게 상실을 향해 나아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의 상실은 다른이들과의 상실과 다르다고 한다 작가의 선천적인 외로움을 느낄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스스로 세상과의 경계를 긋는 것도,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도, 그 어느 것도 쉽지 않았나보다.